오늘의 일기 - 화가 날 때, 짜증이 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2023. 10. 19. 23:07DIARY

힘들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사막을 걸어가느라 힘든 하루였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주변에 사람과 사소한 다툼도 있었겠지. 원하지 않았던 교통 범칙금을 내야 할 일이 생겼을 수도 있고, 또 생각지 않았던 지출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그런 날이 있지. 그냥 너무 힘들고,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오는 그런 때. 그럴 때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있는가, 같이 화를 내어 주기도, 같이 짜증을 내어 주기도 하는 그런 사람. 그렇게 힘든 하루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그런 사람. 있는가 주변에?

 

오늘의 일기 - 화가 날 때, 짜증이 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사진: Unsplash 의 the blowup

 

친구여도 좋고, 가족이어도 좋을 것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위안이 되고,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사람을 친절하게 대해줘라.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닌 일에 화를 견뎌내어 주는 사람이다. 그가 받지 않아도 될 짜증을 묵묵히 받아주는 사람이다. 그 사람도 그 사람만의 사막을 횡단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냈을지 모른다. 그런 그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기분 나빴던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려주는 건… 생각해 보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화가 날 때, 짜증 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그 사람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