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화가 날 때, 짜증이 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2023. 10. 19. 23:07ㆍDIARY
힘들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사막을 걸어가느라 힘든 하루였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주변에 사람과 사소한 다툼도 있었겠지. 원하지 않았던 교통 범칙금을 내야 할 일이 생겼을 수도 있고, 또 생각지 않았던 지출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그런 날이 있지. 그냥 너무 힘들고,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오는 그런 때. 그럴 때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있는가, 같이 화를 내어 주기도, 같이 짜증을 내어 주기도 하는 그런 사람. 그렇게 힘든 하루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그런 사람. 있는가 주변에?
친구여도 좋고, 가족이어도 좋을 것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위안이 되고,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사람을 친절하게 대해줘라.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닌 일에 화를 견뎌내어 주는 사람이다. 그가 받지 않아도 될 짜증을 묵묵히 받아주는 사람이다. 그 사람도 그 사람만의 사막을 횡단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냈을지 모른다. 그런 그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기분 나빴던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려주는 건… 생각해 보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화가 날 때, 짜증 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그 사람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