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났다
2023. 9. 24. 22:22ㆍDIARY
언제나 그렇듯 예상하지 못한 이별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함께하는 동안 매일 힘들었고, 은연중에 이별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막상 이별의 순간은 쉽지 않다. 함께했던 힘들었던 순간도 어느 정도 미화된 추억과 함께 기억 속에 남게 되는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이 ‘여름’과의 이별에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여름내 열어 두었던 창문도 닫고, 이불도 조금 두툼한 녀석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안녕~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