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내 일 찾기

2023. 9. 12. 23:13DIARY

서점을 방문하면 요즘은 신간 SF 소설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위주로 살펴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케팅, AI, 트렌드 같은 최신 이슈 관련 인기 도서들의 제목만 주욱 살펴본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제목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는 스마트워크 관련한 책이 모여있는 곳을 살펴보았다. 특별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자신만의 방법론을 스마트워크로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마트하게 워크하고 있나?❜ 자문을 해보면, 프로젝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큰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행사의 세부 내용 100개를 관리자 페이지에서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필요 항목들을 확인하고 테스트로 몇 개 등록을 진행하면서 100개의 행사 내용을 효과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다음, 실수해서 두 번 입력하지 않도록 차분하게 순차적으로 등록할 수밖에… 하지만 내가 익숙하지 않은 제조업에 관한 프로젝트나 만들어 본 적 없는 결과물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라면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스마트워크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내가 '잘하는' 일로 만들려고 할 때,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과정 아닐까. 정말 블로그가 좋아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그 좋아하는 블로그를 일로 하다 보니 '잘하는 일'로 가져가고 싶어서 다양한 방법과 남들과는 다른 도구를 시도해보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도 '내가 잘하는 일'로 만들어 왔으니 나에겐 딱 맞는 스마트워크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된다.

 

스마트워크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내 일 찾기
사진: Unsplash 의 Johnson Wang

 

스마트워크의 본질은 내가 좋아하고, '더 잘하고 싶은 나만의 일'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건 본인에게도 처리해야 할 일에게도 서로 피곤한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