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1. 23:12ㆍDIARY
출근길에 아주 큰비를 만났다. 출근길 지하철 입구에서 큰 비를 만난 사람들 지하철 입구에서 어쩌지도 못하고 당황하고 있었다. 난 당황하지 않고, 지하철 입구에 가까운 커피숍으로 들어가서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아침 출근길이라 커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5 - 8분. 그 정도면 충분하다. 정확하게 7분 후에 라떼를 테이크아웃 컵에 받아서 들고 카페를 나섰다. 바닥을 뚫어버릴 기세로 내리던 비는 그사이 잠잠해졌다.
큰비를 뚫고 출근길을 재촉했다면, 사무실 도착하기도 전에 바지며 운동화를 다 적셨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어떻게?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지금 큰 비를 내리는 이 구름이 지나가는 데 얼마나 걸릴 지를 예측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AI를 이용해서 구름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현재 시각을 기준으로 30분 전부터 앞으로 30분 후까지 구름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알려준다. 그러니까 큰비가 내릴 때 큰비를 내리는 구름의 중심부를 지나는 데 대략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있게 된다. 지금 빨리 출발하는 게 큰비를 만난 확률을 줄일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금 시간을 보내면 큰비를 피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마철 폭우를 피하고 싶다면 정말 필수 앱이다.
디자인 깔끔하고 예쁜 날씨 앱이다. 어떤 날씨 앱보다도 정확한데 이 앱 심지어 무료다! 서둘러 받아서 폭우를 피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