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일본인 블로거 친구가 생겼다
2023. 7. 7. 22:09ㆍDIARY
업무 차원에서 일본의 블로그 서비스 특징을 알아보려고 일본어 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하고, 매주 하나씩 글을 올리고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는 동안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한 적이 있지만, 원하는 내용을 일본어로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요즘 인공지능이 얼마나 훌륭한지 외국어를 몰라도 외국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고, 외국어로 블로그 포스트도 발행할 수 있다. 내 방법은 이렇다.
처음부터 일본어를 잘 모르는 한국인임을 밝혔다. 문장이 어색해도 이해해 달라는 내용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렇게 일본어 블로그 개설 3주차가 되어서 ‘화이팅!’이라는 첫 댓글도 받았고, 첫 팔로우도 생겼다. 내 첫 일본인 블로거 친구가 생겼다.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글을 공부하는 일본인 블로거가 친구가 되었다. 물론 서로 블로그를 구독 신청한 사이를 '친구'로 정의하긴 어렵겠지만, 한글로 처음 댓글을 남겨주고, 블로그를 팔로우해준 게 나에겐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적어도 온라인에선 언어의 장벽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