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릭- 거기 누구세요?

2023. 3. 14. 21:56DIARY

띠리릭-

 

누군가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났다. 

 

'올 사람이 없는데...'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다시

 

띠리릭-

 

빠르게 현관을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러고도 간헐적으로 도어락은 소리를 냈다. 

 

띠리릭-    띠리릭-

 

도어락
사진 : Unsplash  의  Dima Pechurin

 

누군가 우리집 도어락에 장난을 치는 건가 생각을 했다. 그러다 도어락 고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도어락 제조 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증상을 문의했다. 

 

"배터리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실까요? 새 알카라인 건전지로 바꿔 보셨어요?"

 

"네, 새 배터리로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럼, 다른 가능성으로 겨울철 온도 차로 인해 도어락에 결로가 생긴 경우 그럴 수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간단한 수리는 출장비 정도만 받고 수리가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도어락을 통째로 교체해야 해서 17만 원까지 수리비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조금 고민해 보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끊었다. 

 

도어락으로 장난치는 게 사람도, 귀신도 아닌 걸 확인한 건 다행이다. 더 고장 나기 전에 수리해야겠지? 근데, 17만 원은 적은 비용이 아닌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