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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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일기, 2025년 마지막 일기
2025년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려고 하지는 않았다. 매일의 루틴을 크게 깨지 않는 선에서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있다. 오전 6시 30분에 기상했다. 전날 저녁에 끓여 두었던 보리차를 한 잔 마시며 아직 덜 깬 몸속을 깨웠다. 그래도 잠이 덜 깬 구석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따뜻한 아침 샤워로 완전히 몸을 일으켰다. 시리얼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바닥에 쌓인 먼지를 쓸었다. 스틱 커피 포장에 적혀 있는 추천 용량보다 물을 두 배로 넣어 연하게 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밤사이 업데이트된 새로운 소식들을 뉴스레터로 확인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무려 175권이었다. (물론 175권 모두를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몇 차례 연체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2025.12.31 -
갇혀버린 시간, 회고없는 회고록
2024년 12월 3일.3글자로 된 매력적인 .net 도메인 하나를 구입했다. AWS 간단한 설정으로 심플한 parking 페이지를 만들어 두었다. 하지만 곧 미친 듯이 오르는 환율 때문에 AWS 인스턴스를 모두 내려야 했다. 2024년 12월 7일.첫 개인 블로그를 서버에 올린 지 꼭 2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20주년 기념 블로그 스킨으로 새로운 옷을 입히고, 기념 포스트를 올리며 자축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2024년 12월 25일.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1월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가로수길의 다양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담은 영상에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2025년 1월 1일.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회고 포스트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