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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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부산 여행에서 간과했던 사실
1월은 여행 비수기다. 기온도 낮고, 날씨도 흐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겨울의 조용하고 쓸쓸한 바닷가를 기대했지만, 여행객들은 그런 불편함까지도 감수했는지 어디에나 넘쳐났다. 뭐… 나도 그런 악천후에 부산을 여행하고 있지 않은가. 조용하고 쓸쓸한 바닷가 맛집을 기대했지만, 어디를 가나 대기 인원이 줄을 섰다. 해운대 시장 유명한 떡볶이집이 그랬고, 부산 3대 국밥집은 더 했다. 모바일 줄서기 앱으로 사전에 예약하고 1시간 후에 가서도 현장에서 대기를 피할 수 없었다. 여행 비수기라고 생각하고 좀 한적한 1월의 부산을 기대했지만, 다들 비슷한 기대를 하면서 부산으로 왔던 것 같다. 줄 서서 대기하느라 원래 계획했던 여행 스케줄을 따라갈 수 없었다. 1월에도 부산은 붐빈다.
2024.01.20 -
면접, 오랜만에 지원자 의자에 앉았다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들의 역량을 파악하고, 지원자들도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파악하는 자리라고 항상 이야기했다. 면접관으로 지원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회사에 대해서 먼저 소개하고, 면접이 끝난 후 회사에 궁금한 점이 없는지 항상 물어보곤 했다. 오랜만에 지원자로 면접 자리에 앉았다. 면접관들은 부드러운 말투로 지원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고, 나와 함께 면접관을 마주한 지원자들은 가끔 얼어서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래도 국가 기관 면접이라 더 긴장한 탓이겠지. 면접은 부담 없이 끝냈다. 질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잘 대답했고, 긴장해서 말이 막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면접을 마치고 아쉬운 부분은 따로 있었다. 최저시급에 가까운 급여를 주는데 그 외 다른 복지나 수당은 없는지, 업무 특성상 외..
2023.03.28 -
한줄일기 블로그 2주 운영 후기
1jul.com 도메인을 구입한 게 한줄일기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도메인에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 블로그를 고민하다가 개인 도메인을 지원하는 티스토리를 생각했고, 티스토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테마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어느새 도메인 세팅까지 마치고 포스팅을 올릴 준비가 끝나있었다. 문제는 방문자가 너무 없었다는 점. 혼자 운영하는 블로그지만, 매일 포스팅을 발행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였으면 검색 유입이 조금은 늘어나야 하는데 너무 조용했다. 블로그에 올려둔 콘텐츠를 티스토리 에디터에서 HTML 모드로 열었더니, 띄어쓰기마다 SPAN 태그가 예쁘게(?) 들어가 있었다. 내가 보는 일반 에디터 모드에선 몰랐던 끔찍한 상황. 검색엔진 입장에선 가독성이 더 좋지 않았겠지. 이게 검색 유입을 막고 있..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