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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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맥북에 잘 어울리는 기계식 키보드 Keychron K3 SE 2
조금 늦은 나를 위한 생일 선물을 주문했다. 늘 기획안을 짜고, 쉼 없이 쏟아지는 메일에 답장을 쓰는 내 하루는 전투와도 같다. 그 일상을 함께하는 무기를 새로 장만하고 싶었다. 처음 만나는 기계식 키보드는 꽤 묵직하고도 낯선 존재다. 살짝 어색한 첫 타건,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촉이 내겐 새롭다. 그런데도 어느 순간, 이 낯선 감각이 나를 초등학교 시절로 데려간다. APPLE ][ 키보드를 처음 만지던 순간의 설렘이 떠오르면서, 마치 그때처럼 순수한 기분이 스며든다. 새로운 무기를 손에 쥔 이 감각, 조금씩 내 일상에 잘 맞아갈 것만 같다.
2024.11.13 -
오늘의 일기 - 내 손에 잘 맞는 키보드와 마우스
집에서 쓰는 맥북에 연결해서 이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큰 불만이 없다. 집에서는 맥북에 심플하게 애플 매직 마우스와 로지텍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모니터를 포함한 별도 주변기기도 모두 없앴다. 덕분에 키보드도 마우스도 전파 방해 없이 아주 깔끔하게 잘 동작한다. 문제는 사무실이다. 사무실에선 듀얼 모니터를 위해 맥북에 연결된 허브에는 모니터 외에 로지텍 무선 마우스의 동글이 꽂혀있다. 사무실에서 아이폰을 위한 충전 케이블도 허브에 꽂아서 이용하고 있다. 비교적 심플한 구조다. 하지만 방을 같이 쓰고 있는 부장님의 경우엔 맥 스튜디오에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위한 동글을 다 꽂았다. 네트워크를 위한 유선 공유기가 마주 보고 붙어있는 두 책상 사..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