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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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앞두고...
올해 초, 차갑던 공기를 가르며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이제 끝을 바라보고 있다. 봄의 설렘 속에서 첫발을 내디뎠고, 여름 햇살 아래 땀을 흘리며 그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리고 가을, 낙엽이 물들어 가듯 우리의 노력도 무르익어, 이제 겨울의 문턱에서 서비스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이 여정이 마침내 마무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선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 담당자들에게 길을 보여주는 일이 남았다. 그것이 마치 우리가 완성한 이 작은 세계의 지도처럼, 남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뉴얼을 작성하고, 교육을 진행하며 점 하나, 선 하나에 온 마음을 담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우고 고민했던 시간이 머릿속에 아련히 ..
2024.11.28 -
오늘의 일기 - 불안해 하는 후배에게
보통 점심엔 3~4명이 함께 식사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고 오늘 후배 한 명과 둘만 식사하게 되었다.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먹는데 후배가 걱정스럽게 물어본다. 최근에 회사에 업무가 줄면서 자기가 맡은 영역의 업무 비중이 크게 줄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다는… 사실 그런 걱정은 그 후배만 아니라 회사의 멤버들 모두 느끼고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대표님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이고, 시니어들은 시니어들대로 주니어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생각이 많을 것이다. 작은 회사에서 자신의 업무는 자기가 하는 만큼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기회를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과 시니어의 걱정까지 그 후배에게 모두 전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
2024.02.15 -
오늘의 일기 - 연휴 끝! 다음 연휴는...
4일간의 짧지만 긴 연휴가 끝이 났다. 연휴 전에 미뤄뒀던 제안 프로젝트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외주로 맡겨둔 번역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밑밥을 깔아둔 신규 프로젝트도 연휴가 끝나면 다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오늘까지는 연휴고, 내일부터 출근인데, 미리부터 업무 걱정이라니… 이래서 연휴가 싫다. 연휴 끝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지만, 그래도 2주 뒤 삼일절 연휴가 돌아온다. 삼일절 연휴를 떠올리면서 또 버텨보자.
2024.02.12 -
오늘의 일기 - 일 못하는 주니어를 교육하는 방법
약 2주를 준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고, 예시로 제작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잘 뽑아졌다. 제안서가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하며 기대했는데, 제출 하루를 남기고 확인한 제안서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꽤 노력해서 60여 페이지를 만들었지만, 기존에 만들었던 다른 제안서의 내용을 많이 참고한 상태였고, 우리가 제안하기로 했던 의도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은 제안서 마감을 생각해서, 수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서포트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이번 제안서의 테마에 맞는 제안서 형태를 이전에 주니어들이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이유가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진행 상황을 미리 체크하면서..
2024.01.15 -
오늘의 일기 - 폭풍 같은 한 주를 보내고
수원으로 출장 다녀오고, 간략 버전의 제안서 제출하고, 또 다른 제안서의 아이디어 회의 몇 번 하고, 영상 콘텐츠 초안 제작물을 정리해서 전달하고 나니 한 주가 다 지나갔다. 아! 일주일 미뤄진 회사 신년회도 있었네. 주말이 있어서 머릿속에서 업무를 잠시 빼두고 리셋할 수 있는 건 다행인데, 그렇게 하려면 이번 주 업무를 최대한 금요일까지 끝내야 해서 금요일까지 업무 긴장감이 높은 게 일상화되었다. 제안 발표로 멀리 세종시에 다녀온 후배의 메시지는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야 확인하고, '수고했다'는 늦은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폭풍 같은 한 주를 보냈고, 드디어 주말을 앞두고 있다.
2024.01.12 -
오늘의 일기 - 회사에서 한 사람의 역량을 확인하는 방법
직장인들 사이엔 이런 말이 있지. ❝한 사람의 역량은 그 사람이 휴가로 자리를 비웠을 때 드러난다.❞ 휴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권리다. 당연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몇 가지 잊지 않고 챙겨야 할 일들이 좀 있다. 아주 당연하게도 휴가 동안 그가 진행하던 업무가 이상 없이 잘 돌아가게 해야 하는 일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휴가 동안 진행되어야 할 업무가 있다면, 그 업무를 대신해 줄 누군가를 정하고 그 사람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업무를 요청해야 한다. 물론, 그 사람이 업무를 백업해 줄 수 있다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또 휴가 중 자신의 부재를 알리고 그 사이 업무를 대신해 줄 사람의 연락처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휴가 동안 업무 연락을 받지 않으려면 말..
2023.12.01 -
스마트워크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내 일 찾기
서점을 방문하면 요즘은 신간 SF 소설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위주로 살펴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케팅, AI, 트렌드 같은 최신 이슈 관련 인기 도서들의 제목만 주욱 살펴본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제목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는 스마트워크 관련한 책이 모여있는 곳을 살펴보았다. 특별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자신만의 방법론을 스마트워크로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마트하게 워크하고 있나?❜ 자문을 해보면, 프로젝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큰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행사의 세부 내용 100개를 관리자 페이지에서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필요 항목들을 확인하고 테스트로 몇 개 등록을 진행하면서 100개의 행사 내용을 효과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