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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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오래전 등굣길을 다시 걸었다
오늘은 신규 프로젝트가 될지도 모르는 새 광고주와의 미팅이 있는 날이다. 한때 자주 다녔던 등굣길에 위치한 광고주의 회사를 찾아가는 길에 오래전 등교하던 시절의 나를 잠깐 만날 수 있었다. 지하철역을 내려 골목길을 따라 걸었고, 육교를 건너서 학교에 다니던 그때의 나를….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살게 될까? 지금까지의 내가 버리고, 선택했던 갈림길에서 난 또 같은 혹은 아주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그때의 나도 최선을 선택했었으니까.
2024.03.21 -
오늘의 일기 - 컵라면이 맛있는 편의점 고르기
보통은 사무실 동료들과 점심 메뉴를 고르고 함께 식사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은 입맛도 별로 없고, 오후에 외부 일정도 있고 해서 편의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컵라면을 점심 메뉴로 결정했다. 메뉴를 골랐으니 적당한 편의점만 찾으면 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사무실 근처에서 컵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은 몇 가지 기준에 맞춰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물건이야 큰 차이가 없지만, 편의시설은 각각 다르니까. 편의점 고르는 기준 사무실에 너무 가까우면 안 된다. :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직장 동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 대로변에 위치한 편의점도 곤란하다. :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라면 먹다 보면, 체할 수 있다.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2024.02.22 -
일상 속 스마트한 선택을 위한 '알고리즘 라이프' - 알리 알모사위
유튜브에서 자주 보는 댓글. ❝알고리즘이 날 이 영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좋은 영상 보고 갑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이 검색 유입이 줄어들면 이런 말을 하기도 하는데, ❝검색 알고리즘이 또 바뀌었나 봅니다. 블로그 유입이 반토막 났어요.❞ 자주 쓰면서도 정확하게 뜻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던 단어 '알고리즘'에 꽂혀서 이 책을 골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절판된 이 책의 한글 제목은 '알고리즘 라이프(Algorithmic Thinking in Everyday Life)'이지만, 원문 제목은 크게 달랐다. Bad Choices(나쁜 선택). 도대체 선택(Choice)과 알고리즘(Algorithm)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고리즘을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은 사전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알고리즘 [algori..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