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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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오랜만에 지원자 의자에 앉았다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들의 역량을 파악하고, 지원자들도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파악하는 자리라고 항상 이야기했다. 면접관으로 지원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회사에 대해서 먼저 소개하고, 면접이 끝난 후 회사에 궁금한 점이 없는지 항상 물어보곤 했다. 오랜만에 지원자로 면접 자리에 앉았다. 면접관들은 부드러운 말투로 지원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고, 나와 함께 면접관을 마주한 지원자들은 가끔 얼어서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래도 국가 기관 면접이라 더 긴장한 탓이겠지. 면접은 부담 없이 끝냈다. 질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잘 대답했고, 긴장해서 말이 막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면접을 마치고 아쉬운 부분은 따로 있었다. 최저시급에 가까운 급여를 주는데 그 외 다른 복지나 수당은 없는지, 업무 특성상 외..
2023.03.28 -
저는 지금 'Do What You Love' 모드 상태입니다
난생처음 '실업급여'란 걸 받았다. 계약 종료로 퇴사 후 미뤘던 실업급여 신청이 처리가 잘 되었다는 뜻이겠지. 실업급여를 받지 않았던 건 자존심도 있었지만, 게으름이 더 큰 이유였다. 맨날 통장에서 돈 나가는 소리만 듣다가, 오랜만에 통장에 돈 꽂히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공과금과 생활비로 나가고 나면 남는 건 없을 예정이다. 지난주 채용공고 마지막 날 지원한 곳에서 1차 서류 면접 합격 통지를 받았다. 2차 대면 면접은 본사에서 진행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문제는 집에서 아주 멀다. 서울을 가로질러 반대쪽 경기도 어디에 있다는 본사를 찾아가야 한다. 근무지가 집에서 대략 2km 안에 있고, 날씨 괜찮다면, 천천히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했는데 덜컥 1차 서류 면접에 통과를 해버렸네..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