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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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지각한 봄 즐기기
3월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평소라면 저기 아랫동네에선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해야 할 텐데 아직 날씨가 그렇게 허락하지 않고 있나 보다. 다음 주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는 진해에서도 꽃망울이 하나둘 맺히긴했지만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다고 한다. 근데, 오늘 여기 날씨는 4월 정도 날씨라 봄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은 날씨다. 주말 내내 이렇게 좋은 봄 날씨를 즐길 수 있다니… 다음 주엔 비 예보가 있다. 봄꽃들의 지각을 야단치는 그래서 늦었지만 봄 꽃들이 활짝 꽃 피우는 봄을 재촉하는 그런 비가 내려주면 좋겠다.
2024.03.23 -
오늘의 일기 - 산책길에 무인 꽃집이 등장했다
매일 다니는 산책길에 낯선 배너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 장사를 접고 비어있던 상가에 무인 상점 하나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었다. 우리 동네 무인 상점이라면 이미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과자점, 무인 세탁소, 무인 커피숍, 무인 반려동물물 용품 샵까지 골고루 들어와 있다. 그런데 이번 무인 상점은 좀 달랐다. 무인 꽃집 최고의 가성비 매일 신선한 꽃을 도매가에 24시간 언제나 이용하세요! 꽃 자판기는 벌써 오래전에 봐왔었는데, '꽃집도 무인 상점이 가능하구나'라고 생각하며 상점을 둘러봤다. 상점은 2-3평 남짓, 크지는 않았다. 출입문 들어가서 오른쪽엔 소분된 꽃들이 물통에 담겨있었다. 꽃들의 이름표와 가격, 특징 등이 친절하게 적혀있었다. 필요한 꽃을 선택하면 정면에 있는 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