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첫 출근 준비물

2023. 5. 31. 22:57DIARY

재취업에 성공하고 드디어 내일 첫 출근이다. 오랜만에 하는 출근은 엄청난 기대감과 약간의 우려를 함께 가지고 온다. 이직으로 새로 출근하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무실, 새로운 동료들,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첫 출근길을 위해 몇 가지 아이템을 준비했다.

 

 
첫 출근 준비물

  • 실내용 슬리퍼
  • 뚜껑 잠기는 텀블러
  • 칫솔 + 치약
  • 업무 일지용 노트 & 필기용 펜
  • 충전기 & 충전 케이블
  • 애플 EarPods 3.5 mm

 

오늘의 일기 - 첫 출근 준비물
사진: Unsplash 의 Christopher Gower

 

실내용 슬리퍼

사무실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출근하느라 신발에 갇혀 걸었던 발을 식혀주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지금은 발등과 발목 밴드 쪽에 가죽이 덧대어 있는 크록스를 실내용으로 신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을 나가야 할 일이 생기면 갈아신는다. 점심을 먹으러 나가거나, 잠깐 커피숍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러 갈 때도 갈아 신는다. 실내용 슬리퍼는 실내에서만…

 

뚜껑 잠기는 텀블러

텀블러는 뚜껑이 완전히 잠겨서 밀폐가 100% 완벽한 제품을 선호한다. 커피로 잠을 깨울 때 마시는 것보다 키보드나 노트북에 쏟는 게 5만배 더 효과적이란 사실을 확인한 후 사무실 노트북 근처에는 반드시 밀폐되는 텀블러를 고집한다. 보통 사무실은 먼지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텀블러 뚜껑을 닫아두고 마실 때만 열어 마시는 편이다.

 

칫솔 + 치약

식사 후 입안을 씻어주는 것뿐 아니라 오후에 졸릴 때 잠을 깨우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이왕이면 입안이 화해지는 강력한 치약이면 더 좋다. 칫솔은 평균적으로 2개월에 하나씩 교체 주기를 가져간다.

 

업무 일지용 노트 & 필기용 펜

다이어리나 노트 그리고 필기용 펜을 웰컴키트에 포함해서 주는 회사도 가끔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노트도 펜도 선호도가 매우 분명한 사람은 자기가 쓸 노트와 펜을 미리 준비해 가는 편이 좋다. 업무 일지용 노트는 몰스킨을 선호하고 필기는 Lamy Safari에 Blue 잉크를 넣어서 쓴다.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는 2.0 mm의 샤프나 모나미 FX 153 1.0 mm 볼펜을 주로 이용한다. 손에 잘 맞는 노트와 펜은 직장인의 필수품 아닌가?

 

충전기 & 충전 케이블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는 충전 케이블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충전기를 꽂아서 스마트폰, 에어팟 등을 충전한다. 요즘은 아이폰용 8mm, 보조 배터리용 USB C, 애플 워치용 충전기가 함께 있는 케이블을 이용하고 있다. 출근 첫날 이걸 잊어버리면 퇴근할 때까지 휴대폰 충전 동냥을 다녀야 한다. 잊지 말자.

 

애플 EarPods 3.5 mm

업무용 노트북으로 최신 Mac OS가 돌아가는 맥북을 선호한다. 에어팟을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업무용 노트북에서도 에어팟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그런데 아주 가끔 음악을 듣거나 화상 통화 중에 에어팟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아주 곤란하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노트북에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이어폰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정도면 오랜만에 하는 출근길에 빠트린 거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