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2024. 3. 22. 22:16DIARY

나는 무인도에 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이 흐렸다. 배가 고팠지만, 주변에 먹을 물도 없었다. 영화에서는 그래도 날씨 좋은 해변이 있고, 주변에 먹을 만한 과일과 물고기들이 많은 섬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던데… 난 왜 이런 곳에 갇히게 된 걸까? 신세 한탄을 하면서 엉엉 울었다. 그렇게 잠에서 깼다.

 

오늘의 일기 -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사진: Unsplash 의 Iswanto Arif

 

 

최근 유튜브에서 무인도에서 30시간을 버티는 예능 프로그램을 봐서 꿈에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인 나를 보게 된 게 아닐까. 그런데 꿈속에서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내서인지 아침부터 매우 피곤했다.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한줄일기는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으니, 악천후에도 젖지 않는 재질의 노트와 그 노트에 아주 부드럽게 잘 써지는 펜은 꼭 가지고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