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0. 22:46ㆍDIARY
기다리던 Apple의 9월 특별 이벤트 일정이 공개되었다. 미국 시각으로 9월 12일 오전, 한국 표준시 기준으론 13일 새벽.
USB C타입 충전 단자를 처음 적용한 iPhone 15에 대한 기대치가 다들 높은 상황이다. iPhone 7을 6년째 쓰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잘 돌아가는 녀석이라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 H/W만 봤을 땐 아직도 1–2년을 더 쓰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iOS 15.7.8을 돌리고 있는 이 녀석은 iOS 16을 설치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새로 개발된 App은 설치도 못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최신 S/W를 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iPhone 기종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출시를 앞둔 iPhone 15는 내 관심 대상이 아니다. 이 녀석 티타늄으로 소재도 가볍게 바꾸고 더 좋은 카메라를 달아서 출시를 예고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내 다음 iPhone은 아니다.
iPhone은 작은 걸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mini 버전의 마지막이 될 iPhone 13 mini를 고려하고 있다. 들고 다니기도 가볍고 편하고, 같은 가격에 더 용량 큰 녀석을 살 수 있으니 iPhone의 마지막 mini를 사는 건 아주 현명한 선택 아닌가. iPhone 14 Pro의 다이나믹 아일랜드도 필요 없고, iPhone 7이 가진 렌즈 하나짜리 폰카로도 이것저것 잘 찍고 있으니 iPhone 13 mini의 두개짜리 폰카로 찍은 사진은 얼마나 더 좋을지.
애플의 이번 이벤트에 iPhone 15가 메인 아이템이 되겠지만, 사실 난 Apple Watch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쓰는 Apple Watch 3세대 모델도 WatchOS 최신 버전을 설치할 수 없게 되었고, 5년 동안 내 손목을 떠나지 않으면서 피부에 닿는 부분엔 땀에 부식이 되어 모델명도 확인하기 어려운 정도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올 Apple Watch 모델을 비교해보고 괜찮은 녀석으로 iPhone과 함께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
iPhone과 Apple Watch를 바꾸고 나면, iPad mini도 하나 추가로 구입할까 생각 중이다. iPhone은 이동 중에 콘텐츠 소비용으로 이용한다면 iPad mini는 접는 키보드와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간단한 글을 쓰거나 영상 콘텐츠를 볼 때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iPad는 크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iPad를 구입한다면 이동성을 고려해서 iPad mini가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자! Apple에서 어떤 신제품을 내놓게 될지 2주 후가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