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수고했어 오늘도!!

2023. 8. 11. 22:36DIARY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오랜만에 많은 사람 앞에서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 일이 있었다. 감기로 목소리도 100%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고, 행사 1시간 전 최종 리허설 때도 버벅대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걱정시켰다.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는 거라도 이럴 수가 있나?’ 심기일전해서 마지막으로 발표 내용을 점검하고, 드디어 행사장에 참석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고, 리허설 때보다 조금 더 천천히 차분하게 하지만 더 큰 목소리로 행사장에 참석한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하기 시작했고, 다행히 리허설 때와는 달리 아주 매끄럽게 내 순서를 잘 마쳤다.

 

사진: Unsplash 의 Philippe Bout

 

빠듯하게 짜여진 행사 일정 중 중간에 간식을 먹긴 했지만,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동안 배가 고파졌다. 오늘 집에서 경기도 반대쪽에 위치한 행사장까지 태워준 회사 동료와 함께 집 가까운 버거킹으로 가서 행사를 복기하면서 늦은 점심으로 버거킹 신제품을 먹었다.

 

행사를 마치고 일찍 직퇴하고 늦은 점심도 먹고 나서, 집 앞에 있는 도서관을 들렀다. 출퇴근하느라 바빠서 평일에 도서관을 방문한 게 얼마 만인지. 주말에도 궂은 날씨 때문에 도서관을 걸렀더니, 도서관 신간 코너엔 꽤 다양한 신간들이 꽂혀있었다. 김영하 작가님, 정지돈 작가님, 전혜진 작가님의 소설책 한 권씩을 대출해서 집에 왔는데도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었다. 무탈하게 태풍을 보내고 난 매우 바쁜 금요일이 그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