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8. 23:06ㆍDIARY
왜 그런 거 있잖아. YouTube 추천 목록에서 본 지 몇 달 되었지만, 애써 관심 두지 않으려고 재생하지 않았던 MV. 10CM 좋아했고, 최근에 나온 노래도 괜찮아서 챙겨 들으면서도 그렇게 무심한 척 지나쳤던 그 곡을 오늘 재생목록에 넣고야 말았다. 그리곤…. 오늘 온종일 몇 번이나 다시 듣기 중인지 셀 수도 없다.
[MV] 10CM / 십센치 - 부동의 첫사랑 (My Ultimate First Love)
노래 가사 참 간질간질한데, 뮤직비디오는 그런 감성을 더 극대화하고 있다. 중학교 신입생 정도의 남자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위해 밴드에 가입하고, 그녀를 위한 노래를 부른다는 설정인데, 보면 알겠지만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 10CM의 권정열 판박이 수준이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 주인공 역시 만화책 주인공처럼 통통 튀는 귀여운 아이다. 이 귀여운 아이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노래의 배경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누구라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부동의 첫사랑 관련 추천 영상이 하나 더 있는데, 뮤직비디오 이상의 감동을 주는 영상이다. 음반 발매 기념으로 대규모 합주 챌린지를 진행했었다. 잠실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10CM 밴드와 같은 곡을 함께 연주하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신나서 노래를 부르는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 곳곳에서 볼 수 있다. 10CM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런 대규모 합주 영상을 보면 뭉클하지 않을까? 10CM 팬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부동의 첫사랑 발매 기념 대규모 합주 챌린지
이 노래를 예전처럼 테이프로 들었다면, 오늘 되감기하고 재생하느라 테이프가 다 늘어났을지도 모를 만큼 돌려 들었다. 예전 나의 부동의 첫사랑 생각도 나고… 암튼 오늘 자기 전에도 몇 번 더 듣고 잘 거다.
❛ 잘 지내니? 내 첫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