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
2023. 7. 24. 21:41ㆍDIARY
휴대 전화번호.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선 010으로 시작하는 열한자리 숫자. 흔히 사람들은 이 열한자리 숫자를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한다. 하지만 전화번호는 절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다. 이동통신사에 통신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동안 해당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권을 가질 뿐이다. 통신 요금이 지불되지 않은 순간 해당 번호는 더 이상 내 번호가 아닌 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번호를 자기의 소유로 인식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도메인 주소가 그렇다. 도메인 주소 역시 비용을 지불하는 동안 해당 도메인 네임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권을 가진다. 휴대전화 번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월 단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전화번호와 다르게 도메인 네임을 연 단위로 비용을 지불한다는 점이다.
잊지 말자. 휴대 전화번호도, 도메인 네임도 내 것이 아니다. 비용을 지불하는 동안 내가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